「 가입 여부 상관없이 상담 완료 시
전 고객 사은품 증정 」
여러분 이런 문구를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인터넷이나 TV 광고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정말 보험 회사와 상담만 하면
가입 여부없이 사은품을 주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볼 때마다 긴가민가하죠?
진짜로 줄 것도 같고.
고객이 상담만 하고 딱 끊어버리면
보험사는 남는 게 없을 텐데
과연 정말 사은품을 줄까요?
그래서 진용진 씨는 직접 보험 상담을 받고,
사은품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관심도 없는데 전화를 하면 영업 방해일 것 같아서,
진용진 씨는 정말 가입할 생각이 있는 상태로
자동차 보험에 전화를 해보기로 합니다.
진용진 씨는 일단 주민등록번호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데 동의했고,
자동차보험에 궁금했던 사항이나
보험금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상담을 받은 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담사님이 다른 쪽으로
연결을 해주셨다고 하는데요.
보험사 직원은 사은품을 전달해준다고
연락처와 주소를 물어본 뒤
' 알겠습니다, 배송됩니다. '
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4주가 흘렀습니다.
" 어허 이놈이~! "
짜잔!
진짜 냉풍기가 도착했습니다.
진용진 씨가 가지고 있는 건 새 제품이니까,
결국 13만 원을 번 셈이죠?
진용진 씨는 당연히 무슨 핑계를 대거나
전화 와서 가입 설득하고 이럴 줄 알았는데
솔직히 신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용진 씨는 이 보험사 말고도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상담 신청을 하라고
지인들에게 링크를 보내줬다고 하는데요.
진용진 씨의 외숙모 또한 상담만 했는데도
사은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남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은품을
가입 여부 상관없이 상담한 전고객한테
증정하는 것일 텐데요.
진용진 씨는 현재 보험일을 하고 있는
지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진용진 씨가 상담 초반에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했었죠?
보험 회사는 이렇게 얻은 정보를 팔아
돈을 버는 시스템이었다고 합니다.
고객은 이미 정보 수집 동의를 했기 때문에
보험사는 최대 5년까지 그 사람의
정보를 보관할 수 있어서
돈을 남길 수 있었던 겁니다.
상담을 받은 몇 명만 보험 가입을 해도,
보험사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DB를
5년 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가입을 안 하더라도
나중에 전화해서 설득을 할 수 있어
기업에서 결코 손해는 아니라는 겁니다.
계약이 아예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업에서 손해는 없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DB를 돌려
기업한테는 이득이라고 강조합니다.
다소 찝찝한 오늘의 결론입니다.
상담만 하면 사은품을 준다는 보험광고,
진짜로 준다.
그런데 당신이 손해다.
진용진 씨는 한 달 동안
3통의 보험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확실히 정보 활용 동의를 한 이상,
보험 회사에 번호가 넘어가기 때문에
광고 전화가 빗발치는 거 같아요.
가입 여부 상관없이 사은품을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죠.
봉사단체도 아니고요.
기업에서 돈이 남기 때문에 상담한 전 고객에게
사은품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용진 씨 말대로 역시 대기업은
괜히 대기업이 아닌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정말 전화만 해도 사은품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회사는 절대 손해 보는 장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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