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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슈

북피살 공무원 아들 문재인에게 보낸 충격적인 편지 내용(+빚 분향소 연평도)

by 살9네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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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살 공무원 아들 문재인에게 보낸 충격적인 편지 내용(+빚 분향소 연평도)

2020년 9월 22일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A씨의 친형 이래진 씨(55)가 5일 밤 A씨의 친아들 B군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 며 쓴 친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이란 2020년 9월 22일 밤에 북측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 모씨가 남측의 해역에서 실종되어, 실종 지점에서 38km 떨어진 북방한계선 이북의 북한측 해역에서 조선인민군의 총격에 숨진 사건입니다.


B군의 손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B군을 조롱하는 댓글이 게시되기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에 "월북자 가족은 숨어살았어야 한다", "니 아버지에게는 명예가 없다", "월북자를 왜 구해야 하냐", "상속을 빨리 포기해야 산다"는 등 댓글로 A씨 가족을 조롱하고 있다.

앞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씨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2020년 9월 25일 "월북민은 '국민'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보호의무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조국을 스스로 버리고 도망친 사람을 왜 우리가 보호해야 하느냐"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시됐습니다.

가족을 잃은 상처와 명확한 진상규명이 없는 상황에 일부 누리꾼들의 조롱으로 가족들은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A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2020년 10월 5일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월북 낙인 때문에) 조카들이 학교에도 제대로 못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씨가 월북했다는 보도 때문에 조카들이 학교에 못 가기도 했다면서 "조카 친구들이 알아서 조카들이 고통스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적 사고라도 어린 조카들이 충격이 클텐데 월북이라고 하니까 (더 충격이 큰 것)"이라며 "조카들은 동생의 월북 정황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추가로 사망자의 형인 이래진 씨는 당사자가 월북할 만한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었던 것을 근거로 월북하는 사람이 신분 증명할 물건을 안 가지고 갈 리가 없다고 언급하며, 분명히 사고사일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월북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월북으로 단정을 짓는지가 의문이며, 정부가 북한을 규탄한다고 발표는 했지만, 말로만 떠들어놓고 실제로 유가족인 본인에겐 그 어떠한 직접적인 통보도 없어 참담하고 미쳐버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불합리하게 몰아가고 추정적으로 처리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동생의 월북설의 근거로 나온 빚 문제는 자신이 동생에게 돈을 빌려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이 사과의 뜻을 표하는 통지문을 발표한 데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유의미하다'라는 발언과 함께 동생의 시신이나 유골이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혈연인 동생의 안타까운 사건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왔으니 남북관계가 좀 풀렸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사과를 완벽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후 이래진 씨는 "내 동생에게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며 월북 주장에 근거가 없음을 비판했다가, 군 당국이 피살자의 월북 정황이 담긴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하여는 "스스로 일급기밀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며 첩보자료 공개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래진 씨는 9월 24일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10명에게 사태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이에 응답한 사람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하태경 의원의 주선으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었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해경을 방문하여 경위 조사를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정부가 동생 실종 시점부터 구조보다 월북설 만들기에 치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 28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생을 찾느라 햇볕에 탄 얼굴을 보고 술 취했냐고 묻는 파렴치한이 있다.", "일주일이 넘도록 피해자와 유족이 외면당하고 있다.", "김정은 친서 한 장, 해수부 장관 위로서한 한 장에 일이 끝나 기가 막히다." 등을 올려 정부 대응을 질타하고, 자신에 대한 음해에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29일 해경의 월북 정황 발표에 대해서는 '적대국의 정보만으로 (월북 정황을) 단정짓다니 개탄스럽다'며 SNS를 통해 발언했으며, 외신들을 모아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월북 프레임을 씌워 몰아간다고 비난했습니다. 


다음은 북 피살 공무원 아들 B군이 작성한 편지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께 올립니다.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연평도에서 북한군에게 억울하게 피격당한 공무원의 아들입니다. 현재 고2에 재학 중이며 여동생은 이제 여덟살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통화를 했고 동생에게는 며칠 후에 집에 오겠다며 화상통화까지 하였습니다. 

이런 아빠가 갑자기 실종이 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요? 

저의 아빠는 늦게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남들보다 출발이 늦었던 만큼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 오셔서 직업소개를 하실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고 서해어업관리단 표창장,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장,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셔서 받았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장까지 제 눈으로 직접 보았고 이런 아빠처럼 저 또한 국가의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아빠입니다. 

출동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집에는 한달에 두 번밖에 못오셨지만 늦게 생긴 동생을 너무나 예뻐하셨고 저희에게는 누구보다 가정적인 아빠이셨습니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cm의 키에 68kg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9km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이름과 고향 등의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면 누구나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라에서 하는 말일뿐 저희 가족들은 그 어떤 증거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발표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람이 저희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저와 제 동생을 몰락시키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주십시오. 

평범했던 한 가정의 가장이었으며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신 노모의 아들이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셨고 광복절 행사, 3‧1절 행사 참여 등에서 아빠의 애국심도 보았습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홍시를 사서 나오시며 길가에 앉아 계신 알지 못하는 한 할머니에게 홍시를 내어드리는 아빠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아빠를 존경했습니다. 

어린 동생은 아빠가 해외로 출장 가신 줄 알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집에 가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셨기에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밤 아빠 사진을 손에 꼭 쥐고 잠듭니다. 이런 동생을 바라봐야하는 저와 엄마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습니다.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받다가 사살당해 불에 태워져 버려졌습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를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하루빨리 아빠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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