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서 끔찍한 상처를 입은 개의 사연과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의사들의 분투가 공개됐습니다.2020년 11월 29일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는 '슈퍼벳'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며 동물병원을 찾은 개 한 마리. 녀석의 얼굴은 참혹했습니다. 돌출된 안구와 으스러진 턱 뼈까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태어난지 고작 4~5개월. 한창 꼬리 흔들며 뛰어놀 나이건만 힘찬이(짜장이)는 눈을 감지도, 입을 다물지도 못합니다. 처음 발견된 건 10월 24일, 경기도 화성의 어느 공장에서였습니다.
피흘리고 있는 힘찬이(짜장이)를, 출근한 공장 사장님이 발견해 바로 화성시청에 유기견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시 보호소에서 출동해 데려갔습니다. 그걸 구조 단체인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이하 유엄빠)에서 다시 구했습니다.
상태는 아주 심각했습니다. 오른쪽 눈은 빨갛게 돌출 됐습니다. 턱뼈는 부러져 잇몸 위를 뚫고 올라 왔습니다. 경기도 성남 병원에선 "이렇게 심한 골절은 처음 봤다"고 했습니다. 턱이 다물어지지 않아 며칠간 아무 것도 못 먹었습니다. 피부는 부패해 파리가 꼬였습니다.
힘찬이(짜장이)는 서울의 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오른쪽 눈은 곧바로 적출했습니다. 수액을 맞으며 며칠간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식도에 인공 호스를 달아 영양분을 섭취해야 했습니다. 3D CT 촬영 결과 병원에선 "지금껏 살아 있었던 게 신기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컨디션을 더 회복해야 합니다. 스스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합니다. 그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힘찬이(짜장이)는 몸을 떨며 나쁜 꿈을 꿉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을 바라보고 꼬리도 흔든다고 합니다. 그런 아픔을 겪고도 사람이 좋은 걸까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수의사 소견으로는 '동물 학대'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발길질해 때린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다행히 한재웅 수의사의 노력으로 인해 1차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고 합니다. 유엄빠 팀장님은 "처음보단 많이 좋아졌지만, 수술 후에도 관리가 꾸준히 돼야 하는 아이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무었을 위해서 이렇게 학대 했을까요? 짜장이를 이렇게 만든 범인이 꼭 잡히길 바랍니다.
아래는 동물보호법 강화를 위한 국민청원링크 입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654
아래는 힘찬이(짜장이) 상황을 볼수 있는 유엄빠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https://www.instagram.com/youum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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