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벌써부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고평가 논란 속에 상한가 행진에 도전하던 카카오게임즈가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일부 개미들은 차선책으로 카카오뱅크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은 기업 가치에 비해 낮은 공모가를 책정해 정말 확실한 투자처가 됐었던 만큼,
'1 : 1500'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카카오뱅크 또한 카카오게임즈와 마찬가지로 낮은 공모가가 형성된다면 엄청난 청약 경쟁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카카오뱅크 지분을 들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뛰고, 장외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시가 총액이 시중 은행들을 앞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12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한 주당 가격은 12만4000원으로 시가총액만 45조27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17일 7만7000원 수준이던 주가(기준가)는 두 달여 만에 61% 가량 급등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장외 주가가 뛰고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 회사의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일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비상장 주식도 없으니 내년까지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카뱅 주식에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겠지만, 간접적인 투자는 가능합니다.
바로 코스피에 상장된 '한국금융지주' 주식을 사는 방법입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주식 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이기도 하며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무려 30%이상이나 가지고 있습니다.
카뱅 모회사 카카오가 1/3을, 한국금융지주가 1/3을, 나머지 회사들이 1/3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카카오뱅크 관련주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보통 이런 인기 종목이 상장되면 그 지분에 따라 수혜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타이밍은 아무도 모릅니다. 실검에 뜰때 올라갈수도 있고....잘 보고 스스로 판단해야합니다.
카카오뱅크의 지분구조를 자세히 알아보면 관련주를 손쉽게 알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33.54%로 가장 많고 그 뒤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8.6%국민은행이 9.8%, 한국금융지주가 4.9%입니다.
이 외에도 넷마블, 서울보증보험, 이베이코리아 예스이십사 등 다른 회사들도 있지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 물론, 얘들도 수혜주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8.6%의 지분을 가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라는 것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은 33.5%로 카카오와 거의 비등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지분구조 덕분에 카카오뱅크 상장 뉴스나 소식이 뜨면 제일 먼저 한국금융지주의 주가가 영향을 받습니다.
실제로 9월7일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폭등했고 다음날 다시 조정을 받고 폭락과 하락이 반복됩니다.
어찌됐건, 결론은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수록 한국금융지주는 그 수혜를 톡톡히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카카오뱅크 상장 수혜주를 사고 싶으면 한국금융지주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KB도 약 10%정도의 지분이 되니 금융지주가 부담된다면 KB도 좋습니다.
모든건 개인의 선택이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카카오뱅크 주가 전망 어떨까요?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으로서 지닌 높은 잠재력으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면서도 “카카오뱅크의 상장 가치와 관련해 가장 큰 관건은 수수료 수익이 될 것인데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는 은행업의 특성상 많은 양의 자본을 요구하는 만큼 한계가 명확하고 저금리 기조하에서 은행이 취할 수 있는 총자산이익율(ROA)의 개선여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가 높은 상장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존 오프라인, 예대 업무 중심의 기존 은행틀을 뛰어넘고 카카오뱅크 앱을 은행 온라인 플랫폼의 중심으로 키워 수수료 수익 증대를 통해 ROA를 제고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