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벽시계 원곡자 정체(+작곡가, 가수, 가사)
가수 나훈아가 '고장난 벽시계'를 열창하면서 원곡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2020년 10월 3일 방송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나훈아 스페셜')에서 '고장난 벽시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날 나훈아는 특유의 목소리로 '고장난 벽시계'를 열창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한편, '고향역', '영영', '18세 순이', '갈무리', '물레방아 도는데', '청춘을 돌려다오', '테스형!', '무시로', '웬수', '사모', '머나먼 고향', '울긴 왜 울어', '홍시', '사랑', '명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한 나훈아의 올해 나이는 74세입니다.
묵직하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저음과 특유의 절묘한 고음, 이를 활용하면서 나오는 트레이드마크인 꺾기로 대표되는 나훈아 특유의 창법은 가요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으며, 수많은 가짜 나훈아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달리 나훈아의 노래는 가수가 자기만의 색을 입혀서 노래하는 것이 엄청나게 부담되는 노래로 유명한데, 나훈아의 노래를 소화하다보면 자칫하면 어설픈 모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만큼이나 나훈아의 창법은 엄청나게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히트곡이 본인이 작사하고 작곡한 곡이다. 물론 다른 사람에 의해 작곡된 히트곡도 꽤 많습니다. 일례로 2005년에 발표한 "고장난 벽시계(윤중민 작사, 박성훈 작곡)" 같은 곡은 의외로 나훈아가 작사 작곡을 하지 않았습니다.
작사,작곡은 나훈아가 아니지만 고장난 벽시계 원곡자는 나훈아로 알려져있습니다.
"행운", "남자라 울지 못했다" 등. 자작곡 중 다른 가수에게 준 곡도 있는데 이중에서 유명한 노래로는 <땡벌> (강진이 부름)이 있다. 사실 "땡벌" 은 나훈아가 1987년에 이미 직접 불러서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땡벌을 부르는 나훈아 방송 영상) 또한 1991년에 원로가수 정원이 "인생은 본전" 이라는 이름으로 가사만 바꿔서 불렀습니다. 나훈아는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잘 주는 편은 아닙니다. 땡벌 외에는 이자연이 부른 "당신의 의미", 심수봉의 "여자이니까" 등이 대표적인 곡입니다. 자작곡 전반을 보면 평생에 걸쳐 블루스와 민요를 트로트에 접목한 형태의 음악적 시도를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창력 만큼이나 자타가 공인하는 장점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무대 장악력과 무대 연출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콘서트에서 한 팔만 들면 자기가 작사 또는 작곡한 노래이고 작사와 작곡을 다 한 노래를 부를 때는 양 팔을 위로 올리는 퍼포먼스를 취합니다.
고장난 벽시계 가사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속인 사람보다 니가 더욱 야속 하더라 한 두번 사랑 땜에 울고났더니 저만 큼 가버린 세월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청춘아 너는 어찌 모른 척 하고 있느냐 나를 버린 사람 보다 니가 더욱 무정 하더라 뜬 구름 쫓아가다 돌아봤더니 어느 새 흘러 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 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
이 노래가 어느정도인가 하면 팬이 자신의 이름을 고장난벽시계로 바꿀 정도이니 말을 다했습니다. 이걸 보고 다시 한번 노래의 힘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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