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모래로 모래성도 만들고,
모래를 파서 함정을 만들어보신 적 다들 있으시죠?
저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어렸을 때 경험을 되짚어보면
열심히 손으로 모래를 파내도
끝이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 과연 놀이터에 모여있는 모래들은 대체 끝이 어딜까?
계속 판다면 뭐가 나올까? '
궁금증이 드는데요.
오늘도 진용진 씨가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놀이터는 구청에서 관리하는 곳이죠?
그래서 진용진 씨는 구청장님에게
협조를 구한 뒤 놀이터를 가보기로 합니다.
대전 서구의 구청장님께서 직접 삽을 들고!
놀이터로 나오셨네요.
직원분들까지 나오셔서 삽을 들고 계신 모습입니다.
( 직장생활 참 힘들죠...? )
구청장님은 본인도 궁금했다고,
직원들과 같이 삽질을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바로 파볼까요?
삽질 시작!
팍팍
더운 날씨인데 다들 고생하시네요.
낑낑
(힘듦)
(열심)
어느 정도 파내니, 자갈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아실 것 같아요.
파기는 더 힘들어졌지만,
일단 훨씬 더 파보기로 합니다.
공무원분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뭐 직장생활이 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자갈들이 엄청 나오기 시작합니다.
줄자로 깊이를 재보기로 합니다.
50cm - 60cm 사이인 것 같네요.
원래 놀이터 규정상 모래를
30cm 깔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자갈층과 맹암거를 깔아서
비가 와도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를 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보통 이 모래까지만 해서 노는 겁니다.
자갈이 있어서 50cm 정도 되는데,
거기서 더 파면 원지반이라고 합니다.
( *원지반: 원래 있는 땅 )
그래서 여기서 더 판다면,
그냥 아무 곳에서나 맨땅을 파는 거랑 똑같기 때문에
계속 파면 용암이 나오거나 맨틀이 나온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이터 모래는 보통 큰 하천이나
강, 바다에서 채취합니다.
놀이터 모래는 아이들이 노는 곳인 만큼
소독과 세척을 몇 번이나 하기 때문에
기생충, 바이러스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도 확실하게 해 줍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놀이터 모래의 깊이는 30cm이다.
더 파면 자갈이 나오고,
계속 파면 그냥 맨땅이다.
뭐 우리들 방바닥처럼
딱 마지막 바닥이라고 할만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계속 파면 나무뿌리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네는 아이들 시각 발달을 위해서
원색 위주의 색채를 많이 쓴다고 해요.
대전 서구청에서는 모래 깊이 1cm당
마스크 30장, 손소독제 3개씩 계산하여
총 마스크 1500장, 손소독제 150개를
코로나 19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날씨가 한여름처럼 굉장히 더운데,
진용진 씨와 대전 서구청장님 그리고 직원분들
놀이터 모래 파고 덮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직원들 속마음
“왜 저런 콘텐츠를 구상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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